[플랫폼 기업 분석]: 쿠팡
우선, 플랫폼은 무엇일까요? 우리가 흔히 '플랫폼 서비스'라는 말을 듣는데요, 정확한 정의부터 짚고 넘어가 봅시다. 플랫폼이란 plat(평평한)+ form(형태) 두 단어가 합쳐져 생긴 용어로 평평한 모체를 의미해 기초가 되는 기반으로 표현하기도 합니다. '정류장', '승강장' 정도로 표현되기 때문에 플랫폼이라는 단어가 경제나 비즈니스 용어가 되면 '기반'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유사한 목적의 서비스들을 통합, 분류, 취합하여 소비자, 이용자들의 이용의 기반이 되는 유, 무형의 공간을 뜻하게 됩니다.
예시를 들어보면, 개발 플랫폼에는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이 있고, 쇼핑 플랫폼에는 이베이, 아마존, 네이버, 쿠팡 등이 있습니다. 플랫폼 기업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이용자들을 통해 네트워크처럼 연결된 사업 모델을 가지고 있어 여러 가지 사업을 함께하는 경우가 많아 한 가지 종류로 분류하기가 힘듭니다. 그만큼 플랫폼을 통한 비즈니스는 엄청난 경쟁력을 가진 기업이라고 할 수 있겠죠.
쿠팡
오늘 분석해볼 기업은 바로 쿠팡입니다. 쿠팡은 흑자 전환까지 굉장히 많은 마이너스를 기록했고, 투자를 메꾸는데도 성공했다고 하죠.
쿠팡의 가장 큰 특징이자 의문은 매년 엄청난 적자로 수익이 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2010년 개업 후 단 한 해도 영업 이익을 내지 못했다고 하네요. 쿠팡 뿐만 아니라 위메프, 티몬 등도 만성 적자에 시달리고 있지만, 그 중에서도 쿠팡의 적자가 가장 심하다고 하네요,
쿠팡의 누적 적자는 4조원으로 어마어마한 금액입니다.
2022년부터 적자 폭이 축소되면서 '흑자 전환'에 관한 기대도 나오고 있습니다. 로켓와우 멤버쉽 가격을 높이고, 경쟁자들이 경쟁을 포기하고 있는 상황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다만, 온라인 시장의 성장세가 낮아져 매출 증가가 둔화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2022년 3분기 실적은 미국 증권 거래위원회에 공시되길, 영업이익 7,742만 달러(약 1037억원)을 기록하면서, 결국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고 하네요. 이는 쿠팡이 로켓배송 서비스를 시작한지 8년만의 성과입니다. '자동화 기술에 기반한 물류 네트워크 투자'가 원인이었다고 김범석 의장은 말합니다.
쿠팡플레이
앞서 설명했듯이, 플랫폼 비즈니스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이용자들을 통해 네트워크처럼 연결된 사업 모델을 가지고 사업을 빠르게 키워나갑니다. 쿠팡에서 만든 쿠팡플레이도 이같은 예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쿠팡플레이는 2020년 10월 26일에 설립되었습니다. 쿠팡에서 싱가포르의 OTT 서비스를 인수하면서 OTT 서비스에 진출하기 시작했습니다. 쿠팡플레이는 대한축구협회와 2025년까지 파트너 계약도 체결하여 다양한 스포츠 관련 콘텐츠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저도 쿠팡의 회원으로 쿠팡플레이도 이용해보고 있는데, 넷플릭스에서 제공하는 것처럼 범용적인 콘텐츠는 없지만 쿠팡 플레이만의 독특하고 특색 있는 콘텐츠가 매력적으로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이번 기업 분석에서는 쿠팡과 쿠팡플레이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쿠팡은 풀필먼트(물류) 서비스 쪽에 더 가까울 수도 있지만, 고객들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쿠팡에서 쿠팡이츠, 쿠팡플레이로 확장해 나가는 것이 플랫폼 서비스의 정의와 잘 맞다는 생각이 들어 더 선정하게 되었습니다. 확실한 주요 고객이 있으니 서비스를 확장해 나가는데도 엄청난 장점이 있는 것 같네요. 플랫폼 사업은 초기 사용자를 모으기 정말 어렵겠지만, 이와 같이 대규모의 투자가 이루어진다면 탄탄한 고객층을 만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