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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여름 해커톤 캠프 후기 본문
8/21-23에 열린 여름 해커톤에 다녀왔다. 여러 해커톤을 경험해봤지만 이렇게 밥 잘 챙겨주고 시설 좋은 해커톤은 처음이었다. 스파 못 가본게 아쉽지만, 주변에서 다녀온 사람들 보니까 해커톤을 온건지 요양을 온건지 모르겠을 정도로 피부가 좋아지는게 보였다. 우리 팀은 잠은 죽어서 자자는 느낌으로 진행했는데 그냥 진짜로 죽는줄 알았다. 이제 잠을 안 자면 속이 쓰릴 나이인건지 승건 오빠랑 나는 갤포스를 달고 3일 동안 살았다. 역시나 다영이는 3일동안 3시간 자고도 마지막 날에 바로 술 마시러 간다는거 보고 정말 대단한 체력이라고 생각했다. 이번 해커톤은 같은 동아리 친구들과 나갔는데, 역시나 해커톤은 새로운 사람들과 프로젝트를 경험해보기에 참 좋은 시스템인 것 같다. 이번에 승건 오빠의 추억 여행 이야기를 들었는데, 덕분에 밤 새는게 너무 재밌었다. 이렇게 웃으면서 해커톤을 경험해보기는 처음이었다. 제일 웃겼던 해커톤이었던만큼, 밥도 맛있었고 공기도 좋았고, 힐링하기에는 잠을 너무 못 잤지만 행복했다. 그리고 나는 잠을 자야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잠을 안 자니까 뇌가 안 돌아가서 조금 힘들었지만, 디자이너 역할도 해야해서 시간이 없었다. 다음에 오면 꼭 스파를 가봐야겠다. 상하키친 루꼴라 치즈 피자가 정말 맛있었다.
이번 해커톤을 하면서 수명을 2달 끌어 쓴 느낌이라 죽고 싶었는데, 내일모레 오아시스 해커톤에 나가야 한다는 사실이 믿기지가 않는다. 노쇼하고 싶다..이제 한동안 해커톤 쳐다도 안 볼 것 같다. 아무튼 미련 없이 즐기고 온 해커톤 인 것 같아서 좋은 경험이었다. 밥 정말 잘 챙겨주고 커피 쿠폰도 주고 숙소도 좋고 웰컴키트도 감동적이고 옷도 질 좋고 시원한 티셔츠를 제공해주신 최고의 해커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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