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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kao x goorm] 구름톤 4기 "바로해루" 대상 후기-(3) 팀 빌딩과 기획 회의 본문
팀 빌딩
막상 제주도에 가서 해커톤 전날 다 같이 교육을 듣다 보니 주변 사람들은 현업에서 1,2년 종사한 사람이나 취업 준비생이 많았다. 대학생은 거의 없어서 ‘내가 여기서 잘할 수 있을까?’라는 의심이 들기도 했지만, 그럴 때마다 처음 했던 1등을 하겠다는 결심을 떠올렸고, 이를 위해서 남들보다 10배는 더 노력하고 준비한다면 못할 것도 없다고 마음을 다잡았다. 해커톤은 팀으로 하는 프로젝트기 때문에 좋은 팀원을 만나는 것도 중요했고, 원하는 팀원을 섭외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1일차부터 자기소개를 꼼꼼하게 듣고, 얘기를 나눠보고 하고 싶은 팀원을 생각해두었다. 그리고 먼저 다가가 내 아이디어에 대해 소개하고, 설득하여 처음에 원했던 사람들과 팀 구성을 마칠 수 있었다. 그렇게 기획자인 나, 웹 프론트엔드 개발자 2명, 백엔드 개발자 1명, 디자이너 1명으로 총 5명으로 구성된 팀이 완성되었다.
내가 생각한 최고의 팀은 열정을 가진 팀이었고, 정말 열정쟁이들만 모인 최고의 팀이 완성되었다.
팀 빌딩한 내용은 너무 긴 내용이라 요약하자면,
1. 팀빌딩이 매우 중요하다. 결국에 모든걸 해내는건 "사람"
2. 자신이 추구하는 가치와 맞는 사람을 일찍부터 찾자
3. 적극적으로 팀원을 구하자.
성공적인 팀 빌딩을 마친 후, 팀명을 "해루 월드"로 짓고 나는 팀장을 맡게 됐다. 그리고 우리는 다 같이 점심을 먹고 카페에 갔다.
팀문화 정하기
우리가 가장 먼저 한 것은 '팀 문화를 어떻게 만들어나갈 것인가' 에 관한 이야기였다. 팀 룰이나 지켰으면 하는 점에 대해서도 의견을 냈다. 그래서 정해진 몇가지 룰이 있다.
1. 다른 사람과 의견이 달라도 무시하지 말자. 이야기를 들어주면서 협의의 과정을 만들어가자.
2. 기획적인 의견에서도 다 같이 협의하고 계속 소통했으면 좋겠다.
마지막으로,
★ 3일동안 되게 힘들게 작업할텐데, 하다가 너무 힘들면 기획자가 준비한 감귤모자를 쓰자. 그리고 그걸 쓴 사람은 건드리지 말자. ★
이렇게 해서 "해루 월드" 팀은 시작되었다!
기획 회의
이제 팀 문화도 만들었겠다, 본격적인 시작이다. 숙소로 가는 버스 안에서 은서(디자이너)와 기획과 구성에 대한 전반적인 회의를 했다. 은서(디자이너)는 해커톤의 경험이 있어서 최대한 구성을 컴팩트하게, 2-3페이지 정도로 가져가자고 했다. 근데 진짜 잘한거 같다. 이거 다 끝내니까 발표할 시간이더라..
전체 기획회의-1차
그리고 도착해서 비어 파티 전까지 팀원들끼리 1차로 기획회의를 했다. 은서(디자이너), 진희오빠(프론트)도 해커톤을 참여해봐서인지 최대한 컴팩트하게 가자고 했고, 우선 간단하게 하고 시간이 되면 더 추가를 하는 것으로 합의를 봤다. 그리고 여기서 되게 놀랐던게 디자이너랑 프론트엔드가 정말 세심하게 UX에 대해 신경을 쓴다는 점이었다. 마지막페이지인 정보 상세 페이지를 탭, 스크롤, 네비게이션 바 등 모든 방법을 두고 장단점을 따져가며 논의를 했다. 확실히 프론트엔드 분들이 현업자들이어서 그런지 사용자 입장과 실제 서비스를 만들 때 고려해야하는 요소들에 대해 굉장히 세심하게 디자이너만큼이나 고민을 했다.
전체 기획회의-2차
네트워킹 파티는 맥주를 마시면서 이루어졌는데, 정말 구름톤의 꽃이라고도 말할 수 있다. 하지만?나는 이럴 수가 지갑을 잃어버려서 멘탈이 남아나질 않았다.
7시부터 비어파티였는데, 9시에 우리 팀은 다 같이 바다를 보러 갔다 왔다. 바다는 굉장히~ 어두워서 하나도 안보였다. 하지만 냄새라도 맡아보려고 물에 손은 적셨다. 그래도 별들이 정말 잘 보여서 별을 보니까 굉장히 마음이 치유됐다. 그리고 팀원 한 분이 별똥별을 보고 우리팀이 대상받게 해달라고 빌었다고 한다~
이제 기획회의 시작! 다시 얘기를 시작했다. 어떤식으로 기능을 정의하고 페이지에 무슨 내용을 어떠한 방식으로 표현할건지 모두가 함께 고민했다. 개발자뿐만 아니라 기획자, 디자이너도 다같이 데이터를 중심으로 소통했다. 정렬 방식, 개수 등등 많은 것을 함께 꼼꼼하게 생각해서 페이지는 적더라도 완성도 있는 결과물이 나왔던 것 같다.
"해루질"이란?
‘해루질’은 현재 제주에서 가장 큰 문제 중 하나인데, 관광객들이 무분별하게 어족자원을 채집해가기 때문에, 어업에 종사하고 있는 제주도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그리고 무분별한 해루질 때문에 어족자원 환경이 무너지며, 쓰레기 투기 등 많은 환경 문제도 발생한다. 그래서 우리 팀은 이러한 문제점을 해소할 수 있는 ‘해루질 안내 페이지’를 통해 처음부터 건강한 문화를 확산하고자 했다.
바로해루 서비스 요약
‘해루질’에 대해 생소할 수 생소할 수 있는 사람에게 해루질이 무엇인지 우선 알려준다. 그리고 원하는 지역을 선택한 후 원하는 어종들을 선택하면, 사용자가 선택한 내용에 해당되는 목록과 일러스트 지도가 제공된다. 그 목록 중 하나를 선택하면, 상세 페이지가 나오게 되고, 여기서는 해루질 가능 시간, 실제 지도와 주소, 채집 가능 어종, 해루질에 대한 안내(가능 물품, 금지 물품, 환경보호 메시지)가 제공된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올바른 해루질을 알고, 가능한 시간대와 장소를 제공받음으로써 편리하게 해루질을 즐길 수 있다.
현재 제주시에서는 ‘해루질’에 관한 이런 모든 정보들을 모으려면 일일이 도청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정보를 확인하고, 법 조항을 직접 찾아봐야 한다는 불편함이 있었다. 우리가 개발한 ‘바로해루’ 웹페이지는 이러한 불편함을 해소하고, 올바른 해루 문화를 확산하고자 했다.
-원하는 지역, 해산물들을 고르면 그에 맞는 개방어장 리스트가 나온다. 그리고 그 안에서 아래와 같은 상세페이지로 들어갈 수 있다.
-상세페이지에서는 어장의 이름, 개방 가능 시간대(법정가능 시간대, 그 날의 밀물 시간대의 교집합), 지도, 해루질 안전 카드(안전 준비물, 채집 가능 불가능 준비물) 로 구성되어 제공된다.
기획자와 PM
이 부분에서 기획자로서 많이 반성을 했는데, UX에 대해 공부하고 더 고려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현업에서의 UX의 중요성을 알 수 있는 회의였다. 그리고 나는 PM으로서 팀원들 진도체크와 기획, 플로우 차트, 화면 설계, 기능 정의, 발표 준비, 잡다한 일들을 해야했다. 하지만 뭔가 팀원들 자체 진도 체크를 하고 이를 공유하는 과정에서는 이번 해커톤에서는 부족했던 것 같다. 나도 할 일이 많았고, PM으로서 프로젝트 진행은 해봤지만, 전문적으로 이를 기록하고 정리하는 것은 많이 부족하다는 것을 알았다.
그리고 해커톤이 상을 받기 위해 가는 것도 있겠지만, 다른 사람들과 교류하고, 협업하면서 성장하는 부분도 많은 것 같아서 이러한 부분도 참고하면 좋을듯 하다. 교육에서도 "적당한 스트레스를 이용하라"라고 했는데 자신의 한계에 부딪혀가며 성장하는 굉장히 소중한 경험이었다.
다음 글에서는 발표와 대상 수상에 대해 얘기해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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